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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쓰레기 무단 투기로 단속됐다고 과태료를 조회하라는 문자가 와서 링크를 눌렀어요. 보이스피싱을 당한 건가요?"
17일 오전 9시 40분께 종로구에 마련된 경찰청 전기통강한상한가
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는 40대로 추정되는 여성의 다급한 전화가 들어왔다. 문자 메시지 안내대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는데 찜찜한 마음이 든다는 것이다.
이는 원격 제어 앱을 설치한 후 은행 앱을 통해 돈을 갈취하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다. 여성은 다행히 센터와의 상담으로 악성 앱을 삭제하고 은행에 지급 정지를 신청해 피해를 막을YNK코리아 주식
수 있었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가 극심해지자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이날부터 기존의 통합신고대응센터를 24시간 365일 확대 가동하기 시작했다.
상담 인력도 기존 25명에서 54명으로 늘렸다. 경찰관과 행정관 등 상담원들은 일과시간대에 44명이 근무하고, 야간에도 5명이 센터를 지킨다.
복tv



오늘부터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 24시간 운영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가 24시간·365일 운영을 시작한 17일 서울 종로구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전함야마토
있다. 대책에 따라 경찰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출범할 예정이다. 2025.9.17 nowwego@yna.co.kr


사무실 기둥에 붙은 대형 현황판에는 오전 9시 49분께 실시간 응대율 '100％'가 찍혔다. 이후 90％대에 머물렀지만, 센터 개소 멤버인 손영엔터테인먼트주식
희 행정주사는 "처음 본 숫자"라고 했다.
하루 기준 응대율은 전날(16일) 43％, 그 전날(15일) 23％에 그쳤다. 피싱 피해가 의심된다는 상담 전화 100통이 오면 전날은 57통, 그 전날은 77통을 못 받고 놓친 것이다.
센터에 접수되는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 전화는 최근 들어 평균 2천건까지 늘었다. 3천건 이상을 기록하는 날도 적지 않다. 상담원들은 하루에 60∼70통을 받는데, 길게는 30∼40분씩 통화가 이어진다고 한다.



오늘부터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 24시간 운영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가 24시간·365일 운영을 시작한 17일 서울 종로구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대책에 따라 경찰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출범할 예정이다. 2025.9.17 nowwego@yna.co.kr


2023년 7월 센터 개소부터 근무했다는 강태선 경위는 단순한 의심 정황 상담 요청부터 아파트 거래 대금 10억원을 보이스피싱으로 탈취당한 사례까지, 다양한 전화가 종일 수없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카드를 배송해주겠다며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범죄에 연루됐다며 '셀프 감금'을 종용하는 검찰·경찰 사칭 수법이 횡행한다고 한다. 복무 중인 군인, 바다 위 선원까지 대상도 가리지 않는다. 상담원들은 내용이 긴급할 경우 핫라인으로 연결된 112에 현장 출동을 요청한다.
날마다 피해 사례를 상담해 온 직원들도 이번 변화를 계기로 보이스피싱이 근절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손 행정주사는 "한 어머니는 '내 자식도 얘기를 안 들어주고 설명을 안 해주는데, 하나하나 친절하게 상담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라며 "24시간 365일 일하며 더 많은 상담을 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이달 말 KT 광화문빌딩 웨스트로 청사를 이전하고 10월 중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으로 확대·개편해 정식 개소식을 연다.
센터 대표번호는 1566-1188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118, 금융감독원 1332로 걸어도 ARS로 연결할 수 있다.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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