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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대도서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 세계적으로 10초에 1명씩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자, 우리나라에서도 연간 2만 명 이상이 사망하며 ‘국내 사망 원인’ 4위에 이름을 올린 질환.
바로 '뇌졸중'입니다. 의료계에선 뇌졸중이 암만큼이나 치명적이라고들 얘기합니다.
흔히 '중풍'으로 알려진 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병입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뇌스켈핑매매
경색)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출혈성(뇌출혈)으로 나뉩니다.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90%를,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은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특히 뇌출혈은 예방과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한 중증·응급 분야로, 한 번 발병하면 치료하더라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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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게임 유튜버이자 방송인인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이처럼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나면서, 뇌출혈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뇌출혈은 단순히 나이가 많은 사람만의 문제가 아닌,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쌓여 터지는 예고 없는 재앙으로 평가 받습니다.
이 때문에 그 위험성과 예방법을 정확히 아는 것이 wstock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이번 [문형민의 알아BIO]에서는 뇌출혈의 전조증상과 대처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뇌졸중 뇌출혈(일러스트) [연합뉴스 자료]


◇ 망치로 머리를 때리는 듯한 '벼락 두통kt&g 주식
'에 주목해야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 뇌 안에 피가 고이는 질환으로, 뇌세포를 압박하고 손상시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전조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으로 향해야 하는데요.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증상은 극심한 두통입니다.
망치로 머리를 때리는 듯한 '벼락 두통'이 갑작스럽게 발정석투자
생하는데, 통증이 1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한다면 반드시 의심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두통과는 차원이 다르며,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이러한 두통은 뇌혈관이 터지면서 생긴 혈액이 뇌막을 자극해 발생합니다.
뇌의 운동을 담당하는 영역이 손상되면 몸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편마비’ 증상 역시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손가락 끝이 저리거나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비가 심해져 결국 한쪽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 뇌의 언어 중추가 손상되면 말이 어눌해지거나 타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 장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뇌의 시각 중추가 손상되면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현상, 또는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출혈량이 많아 뇌압이 급격히 상승하면 의식이 흐려지거나 졸음이 쏟아지고, 심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합니다.
또한, 뇌압 상승은 뇌간을 압박하여 극심한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두통과 함께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고혈압 [연합뉴스TV 자료]


◇ 빠르게 판단해보는 ‘이웃손발시선’…혈압 관리가 ‘우선’
대한뇌졸중학회는 ‘이웃손발시선’이라는 식별법을 활용해 초기 증상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하고 ‘웃’을 때 얼굴이 비뚤어지는지, 두 ‘손’을 앞으로 뻗을 수 있는지, ‘발’음이 명확한지, ‘시선’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지를 확인하면 된다는 건데요.
이를 통해 안면·편측 마비, 발음·시력 장애를 조기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서 이상이 하나라도 보이면 즉시 응급실이나 뇌졸중센터로 가는 것을 권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발병 전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뇌출혈의 가장 주된 원인은 고혈압인데요. 혈압이 높으면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뇌혈관이 터질 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함께 꾸준한 운동, 저염식,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혈압을 정상 범위로 유지해야 합니다.
흡연 역시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며, 과도한 음주는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줍니다. 금연과 절주는 뇌출혈 등 뇌졸중 예방의 기본입니다.
또한, 서구화된 식습관은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를 유발해 뇌혈관 건강을 악화시킵니다.
아울러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등의 만성질환은 뇌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크게 높입니다.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40대 이상이라면 뇌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정밀 검진(MRI, MRA)을 통해 뇌동맥류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미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원 [연합뉴스TV 제공]


◇ 장시간 앉아 있는 것도 치명적…“신체 활동 늘려야”
최근 사망한 대도서관의 생활 습관 가운데 장시간 앉아 있는 직업적 특성이 뇌출혈 위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그는 8월 말부터 매일 9시간 넘는 생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많은 연구에서 좌식 시간이 길수록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특히 뇌출혈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특히 하루 11시간 이상 앉아 있을 경우, 매 1시간마다 뇌졸중 위험이 약 21%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반대로 좌식 시간을 줄이고 신체 활동을 늘리면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하루 최소 30분의 신체 활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좌식 생활은 뇌동맥류 자체를 직접 유발하지는 않지만, 고혈압·비만·동맥경화 같은 매개 요인을 통해 뇌혈관 건강을 해칩니다.
결국 뇌동맥류 파열 및 뇌출혈의 위험을 간접적으로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좌식 생활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미국 심장학회 저널(JSACC)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활동적인 사람도 하루 10.6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면 8.2~9.4시간 좌식 생활하는 그룹에 비해 심부전 및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각각 45%와 62% 높았습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을 10.6시간 미만으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30~60분마다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고, 주 150분 이상 중등도 운동을 하는 등 신체 활동을 늘리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골든타임은 단 3~4시간…신속한 대처와 치료가 생명
뇌출혈 환자의 생존율과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발병 후 3~4시간 이내의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전화해 응급 상황임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환자를 최대한 편안하고 안정적인 자세로 눕혀야 하는데요. 머리와 상체를 약간 높여주면 뇌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호흡을 방해하는 물건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의식이 불분명할 경우 음식이나 물을 억지로 먹여서는 안 됩니다. 기도 폐쇄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 도착하면 뇌출혈 치료를 받게 되는데요. 출혈의 양과 위치,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출혈량이 적고 의식이 있으면 약물치료 후 경과 관찰을 진행하게 되지만, 출혈량이 많거나 뇌압 상승 시 혈종 제거 등을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치료가 이뤄진 후에는 집중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심리 상담 등 재활치료는 가능한 한 빠르게 시작해야 하는데요. 발병 이후 며칠 내로 시작하면 회복률이 높아집니다.
아울러, 한번 뇌출혈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재발할 확률이 높은데요. 이는 뇌출혈을 유발하는 고혈압, 당뇨, 흡연과 같은 원인을 계속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번 뇌출혈을 겪고 나면 철저히 건강관리를 통해 위험 요인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조절과 금연, 절주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건 물론, 정기적인 병원 검진 및 약물 복용을 지속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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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